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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첨 그려봤는데....ㅎㅎㅎ 뒷부분 퀄 무엇...씨팔
휴대폰으로 이 정도면 잘 싸웠다 (아님
갈수록 성의가 없어지는건 당신의 착각 (그것도 아님

  가장 애정하는 필모가 상어와 명불허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임. 두 드라마 사이에 4년의 시간차가 있지만 훗 다 조까라 그래.  이현이한테 간 이식해주고 목에 바람구멍도 생겼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수 보고싶다. 아무래도 총상이 흔한건 아니니까 병원도 들썩들썩할거야. 임이 조선으로 돌려보낸지 한 1년쯤 지났을 때. 연경이는 아직도 임이 못 잊고 계속 생각나고 울고 막 그러고 있겠지. 그때 총상이랑 경찰 달고 나타난 이수를 만나는 것이 옳다.
  저 만화 뒷부분에서 연경이 엄청 울었을 듯. 막 침대 앞에 주저앉아서 이수 손 잡고 침대에 머리 박고 울지 않았을까. 이수는 왠 의사가 와서 자기 손 잡고 막 울고불고 하니까 상당히 당황스러운데 우리 이수는 세상 누구보다 슬픈 과거를 가지신 분이기에..

  많이 당황스럽지만 그냥 연경이 머리 쓰담쓰담 등 토닥토닥 해주지 않을까. 솔직히 이수 그 난리 겪고도 멘탈 강한거 인생 n회차라서 가능한 것..가브리엘이야. 암튼 연경이는 이수가 임이 환생이거나 어떤 사연을 겪은 임이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는데 임이하고 이수 사이에는 접점이 정말 1도 없음. 심지어 이수는 회복 끝나면 감옥 가야하는 신세고. 둘이 로맨스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그냥 서로 힐링해주는게 보고싶었음. 솔직히 이수 복수 하나만 바라보고 12년을 달려왔는데 그게 한순간에 끝나버리면 진짜 허무할거 아냐...살아야할 이유도 없고 무기력하기만한 이수를 연경이가 힐링해준다거나. 처음엔 임이 생각나서 그런거지만 갈수록 이수가 다른 누구보다 힘들게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모 다 그렇게 사랑하는거지 모.
   아니면 인생 n회차 이수가 임이 떠나보내고 회복 못하는 연경이 치유해주는 것도. 가끔 연경이가 이수 병실에 찾아와서 앉아있다가 가는데 평소엔 아무말도 안하고 창 밖만 바라보던 이수도 연경이 올때면 자기가 나서서 말 걸 것 같아. 허임 그 분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조선이요? 밥 먹었어요? 많이 그립나요? 큰거부터 작은거까지 사소한 질문부터 그냥 다 얘기하고. 그냥 내 생각이지만 복수 끝난 이수랑은 대화하는게 정말 힐링일 것 같음. 물론 이수부터 힐링해야한다...

   2013년에 복수 끝낸 이수가 5년동안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임이 돌아가고나서 기적적으로 깨어난 것도 좋다. 이수가 깨어난게 임이랑 관련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냥 시기적으로 우연히. 원래 다른 병원에 있다가 깨어나면서 재활치료를 위해 연경이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연경이가 주치의는 아님. 그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식물인간 환자가 왔다, 라는 정도만 알고있음. 그러다가 우연히 병동에서 만나거나 하겠지. 처음엔 병원 하늘공원에 휠체어 끌고와 앉아있는 이수 우연히 건물 안에서 보고 설마..한거였는데 보는 수가 잦아지니까 미쳐돌아가는거지. 내가 진짜 맛이 가버렸나? 하면서 정신과병동 찾아가는데 거기서 클리셰적으로 이수를 만나라.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깨어난거면 후유증도 엄청 클거야. 근육이 다 사라져서 걷지도 못하고. 열심히 재활 훈련하면 회복할 수도 있는데, 말은 못하게되지 않을까. 총을 목에 맞았으니 그 여파이든, 복수가 끝난 뒤 찾아온 허탈감에 발병한 실어증이든. 이런 경우 감옥은 안가겠지. 변형사님이 찾아와서 이수 손 잡고 너에게 자백할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이수도 자신을 기약없이 기다릴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니까 그냥 고개만 끄덕일거야. 상태가 상태이다보니 보호 감찰로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건 이수연경에서 조금 벗어난 주제이긴한데, 식물인간이었다가 깨어난 이수에겐 사랑이 더 많이 주어질 것 같다. 첫번째처럼 바로 깨어났다면 왠지 외로운 이수가 될 것 같고, 5년이 흐른 뒤에 깨어나면 사랑 듬뿍 받을 듯. 그냥 주관적인 생각ㅋㅋㅋ하루에 적어도 한명씩은 찾아와서 이수 보고감
  손 잡고 앉아서 서로 눈만 바라보는 해우. 알바 빼고와서 쫑알쫑알 떠들면서 오빠 힐링해주는 이현이. 퇴근하고 밤 늦게 찾아와서 몇마디 대화 나누다가 나가는 준영이. 동수, 동수랑 이수 만남이 제일 궁금해. 이수 깨어나고 처음 만난 날에는 그냥 하염없이 울기만 했을 것 같은데, 나중에는 그때 왜 미리 말 안 했냐고 퍽퍽 때리고ㅋㅋㅋㅋ문득 이수의 성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동수는 존재로도 힐링이네. 수현이는 한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와서 재활훈련하는거 지켜보다가 가는데, 사실 이수 잘때마다 맨날 올거같음. 근데 이수는 선잠 자는게 습관이 되서 다 알고 있었겠지. 변형사님은 아내랑 같이 오는데 아내는 (이현이 오빠=자기 아들)이라는 생각으로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친근하게 대해주고, 변형사는 멀찍이서 지켜만 보다가 집에 갈 시간 되어서야 한마디 건네줌. 박여사님도 가끔 와서 이수랑 대화 나누는데 오지 않는 유일한 사람은 장비서님이 될 것 같다. 아직 요시무라 회장 아래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고, 자기가 한 짓도 있고 하니까 찾아오지는 않고 한참 뒤에, 이수가 퇴원한 뒤에, 공원 같은데서 우연히 만나지 않을까.

   암튼 이수연경으로 돌아와서.
연경이는 여전히 이수=임이라는 생각을 못 지우고 방황하는데 위에처럼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이랑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이수를 보고 아..저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깨닫을거야. 둘은 아직 대화 한마디도 나누어본 적이 없는데 연경이 혼자 바라보는 시선마저 죄책감이 들어서 피하고 그럴듯. 정작 이수는 자신을 이렇게 아련하게 바라보는 저 사람이 도대체 누굴까..하고 궁금해하고. 솔직히 이수가 12년동안 야쿠자로 살면서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있었겠음. 누군가 자기를 빤히 바라보는데 그걸 모를수가 없는거임. 휠체어 끌고 공원에 앉아있는데 건물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시선을 피하는 연경이가 이수가 본 첫모습. 서로 관음에 관음을 거듭하다가 이수가 먼저 사랑에 빠지고...솔직히 해우 이제 떠나보내자...결혼까지 했자나...
  더 열심히 재활훈련하고. 근육도 없어지고 뼈도 약해진 사지를 복구하는게 진짜 눈물 날만큼 힘들지만 왠지 연경이를 떠오르면 힘이 나서 계속 할거같음. 그러다가 마침내 혼자 걷는게 가능해졌을 때, 데스크에서 간호사랑 대화하고 있는 연경이에게 걸어가서 어깨를 툭툭 두드리겠지.

   [한이수라고 합니다.]
"...최연경이에요."

  포스트잇을 연경이 앞 데스크에 붙여주고 씩 웃으면서 돌아설거야. 첫만남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옆에 있던 간호사랑 의사들 전부 연경쌤 남친이 왜 또 환자로 나타나서 저러고 있냐며 띠용..연경이는 아직 이수가 낯설기만 하고, 피하게되는데 이수는 해우한테 부탁해서 주치의 연경이로 변경함ㅋㅋ직진남인 이수.
  어찌어찌 연경이 해감하고나면 둘이 생각보다 일상적인 연애를 할 것 같다. 이수가 말을 못하다보니까 대화는 안 하고, 병실에서 같이 수화를 익힌다던가, 드라마를 본다던가, 5년 동안 식물인간이었고 12년 동안 복수에 미쳐 살았던 이수는 현대 가깝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임이랑 별반 다르지 않을 듯ㅋㅋㅋㅋㅋ핸디 선풍기 보고 내심 감탄하는 정도.
   퇴원하고나서 보호감찰은 받지만 해우준영 돈 많고 여친도 의사인데 풍족하게 살아갈듯. 무엇보다 본인이 호텔 사장이었는데요..원래 살던 집은 팔고 연경이네 집 근처에 작은 주택 하나 얻어서 살아감. 근데 이현이가 같이 살자고 졸라서 그 옆집으로 다시 이사갈 수도 있을 것 같고ㅋㅋㅋㅋㅋ그래 이현이가 얼마나 오빠랑 지내고 싶겠어. 아 뭐가 이렇게 길어지지? 한번은 데이트할 때 무개념 새끼들이 이수한테 벙어리라고 시비 턴 적 있었는데, 그땐 연경이가 나서서 멘탈을 탈곡해버립니다. 이수는 자기 아무리 모욕해도 지켜만 보다가 연경이한테 피해가 갈 기미가 1이라도 보이면 바로 달려들어서...네 야쿠자입니다. 큰 사고 두번이나 겪은 사람이니 격하게 움직이면 얼마나 아픈지 잘 알아서 울면서 말리지만 핀트 나간 이수. 덕분에 보호감찰기간도 연장되고 이수 재입원행. 

   그래도 둘은 나름 평범하게 살아갈 것 같다.

결론: 이수연경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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