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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성열-윤강-은오-공길-용이 형제썰
DAPnDAWN
2019. 9. 9. 18:13
05.
필모가 많은 배우를 팔 때는 꼭 써줘야 한다. 필모캐 형제물
사극 형제라면..내 취향으로 왕소ㅡ성열ㅡ윤강ㅡ사또ㅡ공길ㅡ용이인데, 씨바 왕소는 고려 사람인데 성열이는 조선 초기 사람이고 윤강이는 조선 후기 사람이자너ㅋㅋㅋㅋㅋ나이 차이 도대체 얼마야ㅋㅋㅋ나머지 세사람은 시대 배경까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면 일지매 안 봤음..근데 이 집안은 전투력이..전투력이 아주 남다르네. 아니 솔직히 준기캐가 다 전투력 만렙들이긴 한데 사극으로 가면 ㄹㅇ이다ㅋㅋㅋ
일단 첫째 왕소는 개늑대로 불리는 검술 천재 광종 고려시대 만렙 되겠구요..둘째 성열이 말해 무엇합니까. 흡혈귀이십니다.. 셋째 윤강..도 말할 필요가 없네. 일단 필모 이름부터가 조선총잡이인데 그리고 왠지 이름도 존나 쎄보임. 조선 대표 총잡이자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 (출처: 드라마 소개란)이신 윤강 되련님..되시겠습니다..넷째 사또! 근데 사또 이름이 뭐였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또였다는 거랑 권오중이 되련니이임! 이렇게 불렀던 건 기억이 나는디 (찾아보러감)(찾다가 생각나서 돌아옴) 은오였던거 같다. 엄청 어렸을 때 봐서..아무튼 이 분은 귀신을 보잖아요..그리고 부채 들고 귀신이랑 10대 1로 붙잖아요..다섯째 공길은 유일하게 전투력이 없다. 대신 미모가 있지 (끄덕끄덕) 솔직히 이 형제들이라면 다들 공길이만 싸고 돌 것 같은데ㅋㅋㅋ왜 막내는 나인데 나는 안 챙기냐며 용이가 바락바락 하겠지만 사실은 용이도 누나..아니 형 챙기느라 바쁠 것이다. 주요 무기가 분위기라는게 학계의 정설. 용이는 안 봤지만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음. 일지매는 일단 유명하니까ㅋㅋㅋ조선판 히어로라는데 당연히 쎄겠지.
근데 사극 별로 안 좋아함. 그러니까 얘네 데리고 서울로 올래. 달연 조금 집어넣어서 왕소네 엄마랑 왕1건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왕소고, 그 이후에 이혼해서 상냥하고 다정한 남편이랑 동생들을 낳았지. 그러다가 두분 다 사고로 돌아가심. 왕소는 자수성가형 CEO 하자. 너무 좋다. 준기띠 앞머리 내리고 상냥한 CEO든 앞머리 반만 내리고 싸가지 CEO든 상관 없으니까 대본 좋고(크마 ㅅㅂ..) 감독 좋고(달연 ㅅㅂ..) 음감 좋고(밤선비 ㅅㅂ..) 의상 좋은(투윅스 ㅅㅂ..) 필모 한번만 해주세요. 아 물론 저는 위에 나와있는 저 모든 필모들을 사랑합니다. 아니 어쩌다 얘기가 이렇게...
아무튼 왕소는 한 37 정도. 부모님 일찍이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들 먹여 살리느라 고딩 때부터 알바를 전전했었지. 보호자가 없어 동의서도 못 받아오니 근로계약서(는 시발 분위기 깨네)도 못 쓰고 돈도 가끔 못 받으면서 처절하게 일했다. 아빠가 재벌이긴한데 얼굴도 안 보고 살아왔으니 팔 벌릴 생각도 못하고 죽어라 일하다 둘째 셋째 일 시작하면서 형편이 좀 나아짐. 동생들 등 떠밂에 그제야 하고 싶었던 사업을 시작했어. 그리고 그게 매우 성공했고, 현재는 잡지도 찍고 화보도 하는 명망있는 청년 사업가 자리에 있을테지. 가끔 사교계 파티 가서 아빠랑 배다른 형제들 만날 듯. 근데 달연과 달리 왕소는 엄마품이 고프지도 않고, 자신이 사랑하고, 또 자신을 사랑하는 형제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걔네하고 엮일 이유가 없어서 간단한 인사치레만 할 뿐임. 아빠 사업을 이어받을 후계자 1순위인 왕요는 왕소만 보면 괜히 짜증이 나서 왕소 뺨을 친적도 있고 머리 위에 와인을 부은 적도 있었어. 근데 왕소는 또 그냥 재벌의 횡포겠거니...하고 넘어감. (해탈의 광종) 그럼 관종 왕요는 또 왕소 관심 받고 싶어서 만날 때마다 지랄지랄하고 왕소는 먹금하고..한편 왕욱은 왕소가 부럽고 신기하고 질투나기도 한다. 자기는 솔직히 아빠 눈 밖이거든. 근데 저 먼 형제는 아예 아빠 눈 안에 들고 싶어하지도 않고, 자기 형제들하고 사이도 좋고, 혼자의 힘으로 저렇게 성공해있잖아. 부럽고 짜증나지. 그래서 괜히 신경이 쓰여.
난 소해도 좋아하고 왕욱왕소 왕요왕소 백아왕소 다 좋아하는데 CEO인 왕소 곁에는 백아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음. 이제 갓 스물 넘기고 편의점 알바하는 백아랑 담배 사러왔다 마주치는 왕소. 이 형제들 성은 이로 통일해서 현대물 왕소 이름은 이소...ㅋㅋㅋㅋㅋ아무튼 그 왜 유명한 썰 있잖아요. 말보루 레드랑 사탕 사서 사탕은 알바생 주고 가는 아저씨 얘기. 그거 그대로 해서 백아 그대로 소한테 폴인럽함. 소가 담배 사러 오는 시간에 미리 담배 꺼내놓고 동동 거리는 백아입니다...나중에 친해져서 번호 교환도 하고. 왕소네 회사와서 놀기도 하고, 썸도 타기 시작해. 같이 놀이공원도 갔음. 왕소 무서운거 잘타서 롤러코스터 타면서 환호. 백아도 잘 탄다. 그래서 백아도 환호(!) 같이 술마시다가 백아네 집에서 왕소가 자고 간 그 날부터 두근대던 썸은 질척이는 썸으로 바뀌는데.. 알고보니 백아는 왕건의 또다른 아들이었다..! (두둥)
성열이. 아 성열이도 자수성가형 CEO 타입인디..겹치면 안되자너..성열이는 음..책 좋아하니까 작가? 아니야..아니다 그냥 작가하자. 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젊은 정치인 비서로 일했었는데 크게 데인 뒤로 정치에서 관심은 뗐다. 그 정치인이 같이 대학 정치학과 다니던 첫사랑이었고 풋풋했던 스무살부터 함께 시작했었어. (본격 귀성열 파괴) 어렸을 적 대통령이었던 꿈은 어느새 사회 복지사로 바뀌어 있었지만 성열은 그 사람이 사회를 위해 힘쓰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옆에서 일했음. 그런데 어느날 집에 돌아온 성열은 엉망이었고, 자기 팔을 붙잡는 왕소를 뿌리치고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뒤 한달 동안 나오지 않았지. 방문을 치며 울던 공길이가 지쳐 쓰러진 뒤에야 문을 열었음. 천천히 문을 열던 성열이. 어두운 방 안에서 말라붙은 핏자국을 손목에 잔뜩 달고 붉은 눈빛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며 문을 열던 그 성열이. 형제들 중 누구도 잊지 못할거야. 그 정치인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사실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아.
그 이후로 성열인 지금도 집 밖으로 안나감. 그래서 천직이 되어버린 작가. 왕소가 돈 많이 벌어서 넓어진 집 안에서 유유자적 돌아다니면서 글 쓴다. 쓰는 건 주로 철학적인 소설. 난 할배가 행복한거 보고싶어..밤이 되면 슬쩍 나와서 집 앞에서 담배 피고 세상 돌아가는거 구경하는게 취미임. 밤에 슬쩍 산책도 하고,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담배 한보루 사가는게 일상이라 역시 백아랑도 친하다. 그래도 여전히 말은 잘 안나눠서 백아는 왕소랑 성열이가 참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할거야.
성열이 32살. 왕소랑 나이차이가 꽤 나긴 하는데 둘째고, 부모님 돌아가신게 성열이 14살 때 일이라 동생들 책임지고 형 도우려 얘도 일을 많이 했지. 부모님 죽고 아무도 자신들을 돌보지 않았던 현실에도 짓밟히지 않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자기 포부를 늘어놓던 밝았던 애가 늙은이처럼 조용하고 말수도 없어진게 안타까워서 왕소는 자주 성열이 옆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서로 몸에 안 좋다고 타박하면서, 아무도 끊지 않을테지. 공감대가 많은 두 형제의 힐링 같은거야. 같이 맥주 한캔하면서, 달 보면서, 담배 피우는게. 그렇게 무료히 살아가던 성열에게 찾아온 새로운 인연..! 은 누구로..? 그냥 양선이로 할까? 모르겠다. 할배 미안..귀가 당신에게 질척거리는 거 밖에 생각이 안나네..ㅎㅎ
왠지 씨라고 불러야할 것 같은 윤강씨. 사실 윤강이랑 별로 친하지 않다. 옛날에 밤선비 보고 잠깐 팠을 때 중반까지 봤었고, 2동휘 팠을 때 잠깐 보고, 이제 다시 보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별루 안 친함. 캐해석 불충분..뭐 어쨌든 윤강이 조선 총잡이잖아. 사격선수하자. 윤강이 29살이고 왕소랑 8살 차이. 집 형편이 윤강이 사격선수 시킬 정도는 절대 아니었지. 부모님 살아있을 때도 그랬고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나서는 더더욱 그랬음. 초딩때 운동하면서 키웠던 펜싱 선수의 꿈은 집안 사정 때문에 점점 무너져내리기 시작해. 검 하나 못사고 부잣집 애들거 빌려쓰려 빌빌 기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윤강은 중딩 고딩 방황을 많이 했을거야. 공부는 커녕 학교엔 잘 나가지도 않고 택배 알바나 뛰던 걸 잡아다 앉히는게 학교 운동부 코치님의 몫이었음. 형들은 일하기 바쁘니까 신경 못 썼고. 코치는 어찌됐건 윤강에게 체육의 피가 흐른다는 걸 알았지. 근데 애들이랑 싸우고 다니던 윤강 발목이 아작나는 일이 생겼고 펜싱은 꿈도 못 꾸게됨. 간간히 생명을 잡고 이어나가던 윤강의 꿈이 좌절되는 순간이었음. 윤강은 방황도 그만둔다. 병원에서 자기 발목 바라보며 멍때리는게 일상의 전부가 되었어. 학교도 조용히 다니면서 매일 엎드려서 자기만 했음. 좌절감이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거야. 그런 윤강에게 사격을 알려준 것도 코치님. 처음엔 사격이 너무 싫었다. 끌려가서 총을 들었지. 하지만 어찌됐든 윤강은 운덩이 좋았고, 돈은 없었지만 코치님의 후원으로 윤강은 훌륭한 사격선수로 자라남. 18살에 금메달도 따고, 광고도 찍고 하면서 집에는 돈이라는게 생겼다. 그리고 코치님 딸 수인이랑도 로맨스가 자라나고. 윤강에겐 코치님이 아버지나 다름 없었고 수인이랑도 남매 같은 사이였지. 사이..안 좋은 남매.
둘이 알콩대는거 좋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서로 쌩까고 지나치는데 수인이는 집 가고 윤강은 코치님 집 가니까 맨날 같이 버스타고 같이 등하교함. 친구들은 전부 너네 남매야?? 그러는데 그럼 질색팔색을 함. 그럼 너네 사겨?? 라고 물으면 둘 다 귀가 붉어져서 질색팔색을 하지. 진짜 사귀는 날부터는 둘이 숨기려고 하는데 티 존나 날 것 같다. 평소에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던 애들이 눈만 마주쳐도 얼굴 새빨게져서 손부채질을 해대는데 어떻게 몰라..둘이 하교길에 떨어져서 걷다가 수인이 손 뻗어서 손 잡고, 윤강은 머리 끝까지 붉어진채로 앞만 보고 걸어감ㅋㅋ
연애도 하면서 사격도 열심히 한 윤강. 지금도 여전히 사격선수 탑이고, 가정사나 얼굴 뭐 할 것 없이 완전 드라마 주인공이니까 인기도 많음. 수인은 IT 개발업에 종사했는데 능력이 좋으니까 신제품 설명회에서 ppt는 도맡아함. 기사 사진도 자주 느고 그 기업의 얼굴 같은 느낌이라 둘이 데이트하면 사진 많이 올라온다. 첫사랑 성공 신화 그런거임. 얘네는 좀 일찍 결혼했으면 좋겠어. 조만간 한다고 한다. 나중에 아들 딸 하나씩 낳아서 알콩달콩 잘살거 같지.
은오는 경찰 밖에 생각이 안나네 허허 근데 넌 경찰이 딱 잘 어울려 이눔아. 아니 경찰 말고 군인도 괜찮은데? 그래 크마 현준이처럼 (혼잣말 대잔치) 은오 27살. 성인 되자마자 말뚝 박고 군대 들어갔다. 사관학교 나오고 싶어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았고 처음엔 육군이었다가 나중엔 특수부대로 갔지. 능력을 인정받아 계급도 꽤나 높음. 특수부대가 보통 특수부대가 아니라 (군알못) 시리아 쪽으로 파견도 나가고 그래서 형제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근데 은오는 외국에 있는 걸 차라리 좋아하지. 한국 귀신보다는 외국 귀신이 좀 덜 무섭거든..또 전쟁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넋도 좀 위로해주고. 부대 내에서 은오 귀신보는거 이미 소문 다 났음. 성격도 까칠해서 말뚝은 박았지만 친한 사람은 없지. 은오도 사람이건 귀신이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사람보다는 귀신이 낫다고 생각해서 괜히 친해질려는 노력 없이 임무 끝나면 혼자 현관 앞에 걸터앉아 소주 한잔 마시고 한잔은 뿌려주고 하는게 일상이다.
그런 은오에게 다가와준게 아랑. 아랑은 군대장 딸이고..(이거 태후 아니냐?) 사관학교도 나와서 직급도 은오보다 높음. 귀신이랑 대화하면서(근데 그쪽은 외국어여서 그냥 각자 혼잣말이었음) 소주 마시고 있던 은오를 아랑이 봤고 타지에서 연을 쌓았음. 물론 그때까지 아랑은 귀신이었지. 몸은 한국 병원에 있는데 혼은 아직 부상 당했던 시리아에 있어서..어찌어찌 아랑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게된 은오가 아랑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가 깨워냄. 은오도 특수부대에서 나와 다시 육군 생활을 시작했고, 용이는 동생 얼굴 다 까먹었겠다면서 뚜까 팼다.
은오랑 아랑은 아랑 일어나자마자 바로 결혼했을 듯ㅋㅋㅋ주위 사람들 전부 다 어제까지 혼수상태이던 사람하고 어제까지 시리아에 있던 사람하고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면서 경약을 하는데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1차 당황.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찐사랑이라 2차 당황. 둘 다 가끔 허공에 대고 짜증을 내는 탓에 3차 당황. 결국 그냥 인정해주고 결혼함. 둘이 부대 내에서 딱딱하고 신경질적으로 "따라나오십시오!"를 연발해서 아주 유명할 것이다. 근데 따라나가면 애 하나 더 생긴다는게 문제..
공길이는 다시 태어나도 광대라잖아..공길아ㅜ 광대 하지마ㅜ 그렇게 힘들게 살아놓고 엉엉...그래도 광대 하고 싶다는 공길은 연극 배우. 23살인데 어렸을 땐 아역배우로 시작했지. 근데 같이 연기하던 늙은 선배 하나가 공길이 눈독 들인다는 거 알고 왕소가 길길이 날뛰며 공길이 빼왔어. 그래도 공길은 연기가 하고 싶었고 형들도 학교에서 연극하는거 정도는 말리지 않았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고 커져서 결국 고등학생 때 몰래 소극장 단원이 되어서 연기를 시작함. 학교에서는 자고 밤에는 연극을 하다보니 결국 형들에게도 연락이 갔고, 그때처럼 왕소가 화낸 적이 없었을 거야. 물론 그때처럼 공길이 목소리가 커졌던 적도 없고. 나중에 그 내성적이고 말 없는 공길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왕소가 연기해도 된다고 허락했음. 어렸을 때부터 분위기나 미모가 남달랐기 때문에 남고에서도 인기 많았고, 연극판 가서도 부족한 여배우를 대신해 여자 연기도 많이 했음. 연기고 목소리고 몸선이고 얼굴이고 특출났던 공길이는 대학로에서 꽤나 날렸다.
소극장에서 만나 상대역으로 천번은 더 연기했던 장생은 공길이 스무살 되자마자 고백했고 사귀기 시작함. 둘이 같이 일하는 단원들도 모르게 조심히 사귀었음. 손 한번 안 잡아보고. 소극장 무대 뒤에서 쭈구려 자면서 서로 얼굴 보고 수줍은 미소 짓는게 다였다. 근데 그러던 중 장생이 캐스팅 제의를 받고 영화판에 진출하지. 장생은 연극이 좋았고,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 점점 오는 사람도 줄고 월세 낼 돈도 없는 소극장을 지키기 위해서 떠났어. 그리고 순식간에 충무로에서도 이름을 날리기 시작함. 장생은 매주 꾸준히 연극을 보러왔고 돈을 주고 가기도 했음. 근데 공길은 그 돈을 받고 싶지 않았지. 그래서 더 열심히 홍보를 하고 알바를 뛰고 연기를 했다. 그래도 안되는 걸 어떡해. 사랑하는 연인은 바빠서 만나지도 못하고. 그 사람 앞길에 자기는 걸림돌인 것 같고. 그러던 공길에게 스폰 제의가 들어오지. 극장 끝자리에서 연극을 지켜보던 남자는 공길에게 지원해줄테니 영화판으로 가자고 했음. 하지만 공길은 거절. 그러자 이 극장을 지원해주겠다고 바꾼다. 대가는 식사였어. 밥 먹고 지원 받기? 그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싶었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응했지. 아무튼 그 덕분에 극장도 다시 흥하기 시작하고, 공길은 남자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용이! 미안 난 널 잘 몰라..고등학생으로 하자. 고등학생으로. 싸움 잘하고..정의에 죽고 살고..학교에서 인기는 많고..근데 엄마 품이 고픈 그런..19살..미안 난 널 잘 몰라..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용이 태어난 직후였고, 성열이가 애보고 있을 때 부모님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왔지. 거의 스무살 가까이 차이나고 유년기 일하느라 자주 못 봤던 왕소 형하고는 어색하다. 약간 아버지와 아들 느낌. 성열도 일하느라 바빴지만 어린 동생들이랑 바쁜 형 대신에 용이 먹이고 재웠던거 성열이었고 용이 학교 들어가면서 성열도 히키코모리 생활 시작해서 둘이 제일 가까운 사이. 왕소가 아버지라면 어머니는 성열이임.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왕소 부모님은 절대 이렇지 않았음. 어머니 쾌활하고 활기찬 성격이시고 아버지 조용하고 수줍음 많으셨을 것 같다고...아무튼. 성열이 집 밖으로 안 나가려고 하는게 답답해서 끌고 다가려다 안되니까 형 방에 커튼 걷은 적이 있는데 그때 성열이 죽을 뻔한 뒤로 오열하면서 직접 성열이 방에 암막 커튼 삼중으로 달았음. 윤강이랑은 평범함 형제 사이. 형이 사격선수인거 자랑하고 싸인 장사하기는 하는데 집에 가면 서로 발로 까는ㅋㅋㅋ뭐 그런거ㅋㅋ은오랑은 사이 안 좋을 것 같은데. 둘 다 한 성질해서 서로 으르렁댐. 용이 막둥이라 둘이 나이차이 꽤 있어서 주로 은오가 개무시하는데 은오 빡돌면 진공청소기 들고 달려듬. 특수부대 형 이겨먹을 자신 없어서 그때면 성열 형 뒤로 숨는게 주특기이신. 공길이 형은 지켜줘야할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거야. 사실 모든 형제들에게 공길이는 보호의 대상이다. 기센 형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맘 여린 사람이고, 약간 강철 사이의 연두부 같은 존재임. 형한테 집적대는 사람있으면 다짜고짜 니킥부터 날려서 자주 경찰서로 끌려갈 듯ㅋㅋㅋ근데 보호자로 온 은오도 니킥 날리고 윤강은 총 챙기라 그러고 결국 상황은 성열에게 소식 전해들은 왕소가 와야지 종료됨.
이거 쓸거 많겠다. 나중에 이어서 써야지.
06.
이제 현대물 형제썰로..
현대물이 누가 있더라..? 상필이. 태산이. 케이....음....또..현준이. 헐 내가 본건 이거 밖에 없네..준기띠 사극을 매우 많이 찍었구나..아니 4형제는 너무 적은데? 게다가 저 형제들..정상이 아니야..! 상필ㅡ현준ㅡ태산ㅡ케이 순이면ㅋㅋㅋㅋㅋㅋㅋㅋ
맏형: 조폭 출신 변호사인데 여전히 존나 잘싸움
현준: EOD 출신 형사 출신 NCI 요원
태산: 조폭 출신인데 이 대한민국에서 2주나 잘 도망 댕김
케이: 요원 출신 조폭 출신 요원
정상인 캐릭터가 단 하나도 없잖아..
07.